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산업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멜트블로운 필터에 대해서 설명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사진=뉴스1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말 해외 부직포 제조업체와 MB필터 40톤 수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1개를 만드는 데 MB필터 1g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약 40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부는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진 2월초부터 MB필터 수입을 추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국내 생산에 적합한 MB필터를 찾아냈다. 빠른 수입을 위해 삼성전자·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기업과의 공조도 이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 시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 필터를 9일부터 생산해 무상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부터 약 200만장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필터 생산을 목표로 순차로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을 파일럿 설비에 투입해 24시간 교대로 풀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2020.03.09./사진=뉴시스
지난 2일부턴 제5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2차 수입분 4.5톤과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한 5.7톤 등 총 10.2톤을 14개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마스크 약 700만장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생산라인을 개조해 지난달 31일부터 하루에 MB필터 약 13톤 양산체제로 전환했다. 마스크 650만장을 만들 수 있는 양의 MB필터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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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롭게 적용한 공법으로 생산한 필터와 마스크의 성능, 안전성에 대해 허가를 내리면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공급분 5.7톤을 시작으로 MB필터를 본격 공급하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주에도 5톤의 수입물량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국내 마스크 필터 수급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