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 내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4일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87억6200만달러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앞서 지난 23일 관세청이 지난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0.3% 증가했다고 발표했던 것과 차이가 크다.
반도체 수출액 추이./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21일 이후 토요일에도 수출 실적이 잡히는 등 월말에 반도체 수출이 많이 됐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수출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올 3월 주별 일평균 수출액을 보면 월말로 갈수록 흐름이 꺾이지 않고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일 인천 서구 초은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코로나19에 대응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당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스마트폰, PC 제품 구매가 줄어들면서 반도체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쇼핑·게임·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로 IT 제품과 서버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시장엔 새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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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줄어드는 스마트폰·자동차·PC용 반도체 수요와, 비대면 생활 활성화로 늘어날 서버 구축 수요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클지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고정가격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어 4월에도 반도체 수출은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