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00만-사망 5만 넘어서(상보)

뉴스1 제공 2020.04.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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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AFP=뉴스1<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지 약 3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 "폭발적 확산…실제 환자 더 많을 것" :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각 국가의 공식 자료 및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근거한 자체 집계에 따르면 최소 188개 국가에서 100만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5만171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각각 100만7796명, 5만2611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바이러스가 가장 빠르게 확산한 미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24만명을 넘겼다. 사망자도 최소 5600명 보고됐다.

AFP는 아직 많은 나라가 중증 또는 입원해야만 하는 환자를 코로나19 주 검사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치명률 높은 유럽…이탈리아·스페인 사망 1만명 넘어 : 유럽에서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2일 기준 전체 확진자 11만5242명 가운데 1만39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 세계 사망자 중 약 28%를 차지한다. 특히 치명률이 높다. 하루 새 760명이 숨져 치명률은 전날 9%에서 12%로 상승했다.

다만 최근 나흘새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에 머물러 확산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국가다. 스페인은 이날 기준 11만4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만106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누적 확진 5만9105명)는 요양원에서 사망한 환자도 통계에 포함하며 신규 사망자가 13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355명 증가한 5387명이다.

◇ '확산 막아라' 전 세계 봉쇄 조치 계속 : 각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독일, 파키스탄은 봉쇄(lockdown)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전국민 유급 휴가를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한다.

태국은 3일부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실시한다. 입국자들은 2주간 격리 조치한다.

미국에서는 인구 약 91%한테 자택 격리(stay at home·shelter in place) 명령이 내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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