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이강철 감독(좌)과 강백호(우)가 2일 청백전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유일한 사유를 살짝 공개했다.
강백호가 말한 '아이들'은 바로 반려견이다. 강백호는 "주말에 평소 같았으면 어디 나가겠지만 애견 산책시키면서 푹 쉴 계획"이라 말했다.
웬만한 외부 요소에는 꿈쩍 않는 강백호지만 반려견이 아프면 걱정이 된다고 한다.
일례로 강백호는 지난 3월 18일부터 청백전 1루수로 나서고 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를 봤었고 2018년 프로에 와선 줄곧 외야수로 뛰었던 강백호다. 예민한 선수들은 수비 포지션이 바뀌면 타격에도 영향을 받곤 한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사실 제가 조금 무딘 편이다. 예민하지 않아서 수비 따로, 공격 따로 느껴진다. 타격에선 타격에만 집중한다"며 1루수 도전이 공격력 저하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백호는 이날 청백전서 홈런도 때렸다.
대신 반려견이 아프면 강백호도 아프다. 강백호는 "아이들(반려견) 아파서 병원가거나 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다. 스트레스 받는다. 혹은 배고프면 안 된다"며 웃었다. 강백호는 이어 "그런 것들 말고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