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88,900원 ▼100 -0.11%)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KT&G를 800억여원 순매수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KT&G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T&G는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중 하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한진칼 등의 뒤를 이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320억여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주가는 8만5400원에서 7만1300원까지 16.5% 하락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동으로 일반 궐련 수출과 전자담배 수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간 추정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며 "일반 궐련 시장에서의 독보적 점유율 확보, 전자담배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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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배당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배당 매력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조정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는 부동산 분양이익 증가 효과 외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등의 매출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당 배당금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