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수업에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이 쓰일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 특성 및 교육 과정에 맞춰 EBS 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룸 등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충열 글로핸즈 대표는 "편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각각의 학교는 수천 명대의 학생들 서명을 어떻게 수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 같은 고민 속에서 빠르게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라고 했다.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으로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개인정보 동의'와 관련한 부분만큼은 행정상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 측으로부터 협조 문의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관련 개인정보 동의서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문자나 카카오톡에 동시다발로 전송된다. 학생들은 이름과 소속 등을 적고 문서상의 체크리스트에 동의한 뒤 서명만 하면 된다. 학교 측에서는 서명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 누락 현황 등을 살필 수 있다. 블록체인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점, 보안 등의 부수적 효과는 그대로 가진 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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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와 부산 해운대구 부흥고등학교 등이 최근 이 방식을 도입,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진행했다. 온라인 수업 담당 이새롬 부흥고등학교 교사는 "담임 교수의 업무를 경감하고 학교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대량 전송 기능으로 빠르게 완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