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다음 타깃?→대림산업 주가 20% 껑충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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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림산업이 급등하고 있다.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의 다음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증시에서 대림산업 (48,800원 ▼800 -1.61%)은 오후 2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1만4800원(21.73%) 오른 8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일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에 대해 "대림산업은 제2의 한진칼이 될까"라며 "대림산업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은 KCGI가 32.6%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림코퍼레이션의 대림산업 지분은 23.1%로 30%가 넘지 않는다"며 "외국인 지분율도 44%로 높은 수준이고, 며칠 사이 '기타법인'이 계속 대림산업을 매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림산업도 한진그룹과 마찬가지로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아 얼마든지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최근 기타법인의 대림산업 순매수가 잇따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주목 받고 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지난 3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회사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됐다.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가 합병시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대림산업은 자사 필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대림에프엔씨 주식회사를 신설한다. 대림산업 유화부문에서 소비재 성격인 필름 사업부문을 떼낸 것이다. 대림이 이처럼 건설 유화부문의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함에 따라 대림산업의 유화·건설 부문 분리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림산업의 건설 부문과 이번에 새로 탄생하는 대림건설이 합쳐서 건설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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