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추신수(37·텍사스)가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인 추신수는 200홈런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 AFP=뉴스1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일(현지시간)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의 봄 훈련이 중단된 후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다. 그사이 집 밖으로 나간 건 두 번뿐이었고, 그마저도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한 외출이었다.
추신수는 집 밖의 풍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대화를 했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며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모두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성을 강조했다.
"지금 한국이 왜 좋아졌는지 아는가. 모두가 '이건 심각한 일이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부모님도 한 달 동안 집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한편 AP는 2일 추신수가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9만 달러(약 2억 3500만원)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대구 지역에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