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美사회에 일침…"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쓴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2020.04.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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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추신수(37·텍사스)가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인 추신수는 200홈런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 AFP=뉴스1(AFP=뉴스1) 추신수(37·텍사스)가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인 추신수는 200홈런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 AFP=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미국사회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호소했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일(현지시간)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의 봄 훈련이 중단된 후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다. 그사이 집 밖으로 나간 건 두 번뿐이었고, 그마저도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한 외출이었다.

추신수는 집 밖의 풍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대화를 했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며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모두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상황이 왜 더 나빠지고 있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외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가깝지만, 상황이 점점 좋아지면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도 한국을 예로 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한국이 왜 좋아졌는지 아는가. 모두가 '이건 심각한 일이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부모님도 한 달 동안 집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한편 AP는 2일 추신수가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9만 달러(약 2억 3500만원)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대구 지역에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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