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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관리자' 대부분 잡았다…영상 소지한 97명도 검거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0.04.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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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사진=김창현 기자 chmt@




텔레그램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 조주빈(25)의 조력자도 대부분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n번방 영상 등을 소지한 사람도 97명을 붙잡았다.

2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조주빈이 박사방 공동 관리자로 거론한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중 2명은 이미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명도 검거된 피의자 중 관련 닉네임을 쓴 사람이 있는 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SNS 이용 디지털성범죄 단속 결과, 총 98건 140명을 검거했다. 이중 23명은 구속됐다. 딥페이크 영상 관련자도 1명이 포함됐다. 검거된 피의자의 연령층은 20대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0명) △10대(25명) 순이다.



검거 인원 중 대부분은 n번방 등 성착취 영상을 소지한 사람(97명)들이다. 영상을 소지만 해도 검거대상이 된 셈이다.

박사방과 관련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조주빈을 포함한 박사방' 공범 14명을 붙잡아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중 4명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에서 여성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공익근무요원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모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던 사회복무요원으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또다른 개인정보 불법 조회 및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와 A씨를 관리하던 공무원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박사방의 경우 닉네임 1만5000여개를 확인했고, 조만간 유료회원을 중심으로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확보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의 포렌식이 완료되면 유료회원을 추가로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찰은 박사방 외에도 ‘n번방(갓갓)’과 ‘프로젝트 N방(로리대장태범)’ 등도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등을 통해 가입자 현황을 분석 중이다. 영상을 소지만 했어도 검거 대상이다.


경찰은 현재 n번방과 박사방 등의 피해자도 103명을 확인했다. 연령이 확인된 피해자 중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17명) △30대(8명) △40대(1명) 순이다. 연령 미상인 피해자는 5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물의 제작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 전원에 대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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