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캠 판매량 905% ↑…아이들 수업 준비 서두르세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유승목 기자 2020.04.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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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PC관련 매출액 급증…하이마트·이마트·위메프 등 할인전

"집에 PC가 없는데, 어떤 걸 사야 할까요", "9년 된 노트북, 수업에 문제없을까요", "아이 2명이 컴퓨터 한 대에 매달려 서로 듣겠다고 난리에요."

오는 9일 코로나19(COVID)로 인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당장 가정에 PC(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가 없거나 오래됐거나, 아이가 2~3명인 경우 PC 추가 구매를 서둘러야해서다.



3월 PC판매량 이례적 '급증'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원래 PC 판매 성수기는 신학기 이전인 1~2월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3월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초중고 개학이 미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3월 한 달 데스크톱과 노트북 매출액은 2월 대비 각각 15%, 2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PC 품목은 5%, 데스크톱은 20% 늘었다.



전자랜드도 3월 PC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2월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3월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구매도 증가했다. 티몬이 3월 한 달간 디지털기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태블릿, 노트북/데스크톱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54% 증가했다.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시점 이후부터의 성장률은 더 가파르다.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1일까지 이틀간 11번가 태블릿,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동일 대비 각각 100%, 166% 늘었다. 데스크톱 113%, 화상카메라 905%, 헤드셋도 274% 급증했다.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G마켓 노트북, PC 제품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73% 증가했다.


노트북, 어떤 걸 사야 하나?
학습용 PC는 연령별 적합한 제품 사양을 고려하면 좋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초등학생, 중학생은 비교적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고 말했다. 옵션이 많지 않고 가벼운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가성비가 좋은 펜티엄 혹은 i3 프로세서 사양 제품이 적당하다. 에이수스(ASUS), 레노버(Lenovo) 등을 추천했다.

고등학생, 대학생은 중·고급형 기기를 제안했다. 문서 작업뿐만 아니라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작업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i5 이상의 프로세서에 8GB 이상의 RAM, 256GB 이상의 SSD를 갖춘 제품을 추천했다.

노트북 구매를 고려한다면, 장시간 인터넷강의 시청에도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올데이 배터리 탑재 모델이 좋다는 설명이다. 독서실부터 학원까지 외부 활동이 많다면 1kg 이하의 가벼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삼성 북 플렉스, LG 그램 등이 해당한다.
온라인 개학 맞이, PC기획전
/사진제공=이마트/사진제공=이마트
이에 맞춰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이달 12일까지 PC 기획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에이수스등 인기 브랜드 PC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이날부터 8일까지 '신학기 디지털 가전' 행사를 연다. '일렉트로북'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0만원 할인한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오는 12일까지 '디지털위크'를 진행한다. 각종 디지털 제품을 행사 기간 10% 할인 쿠폰과 카드사별 추가 쿠폰 3%를 더해 최대 13%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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