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릅니다"…자사주 20억 산 KT 임원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4.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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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구 대표는 그간 쌓아온 KT의 역량을 통해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고 KT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제공) 2020.3.30/뉴스1(서울=뉴스1) =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구 대표는 그간 쌓아온 KT의 역량을 통해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고 KT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제공) 2020.3.30/뉴스1


구현모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새 리더로 맞은 KT (33,300원 ▼350 -1.04%) 주요 임원들이 일제히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과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다.

KT는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임원 80명이 지난달 18일부터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 20∼24일 약 1억원 규모의 주식 5234주를 매입했다.



KT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최근 KT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AI 기반의 산업 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만원 밑으로 떨어져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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