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가봉·레바논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4.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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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에 공급 시작…가봉 검사인력 교육도 예정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 (27,200원 ▼150 -0.55%)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와 분자진단시스템을 3개국에 공급하는 1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용허가 승인을 받은 바이오니아는 아프리카 가봉, 중동 레바논 등 3개국에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상 3개국 중 가봉과 레바논을 제외한 국가는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가봉의 코로나19 검사인력을 대상으로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 운용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가봉의 경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분자진단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인력이 많지 않다. 가봉은 전세기로 검사인력을 바이오니아에 파견해 교육을 받고, 분자진단장비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직접 공수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ExiStation은 임상시료만 투입하면 수작업 없이 핵산추출부터 PCR(유전자증폭) 시약 혼합까지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며 "분자진단 시스템 장비가 없는 국가의 사람들도 단기간 교육을 통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최근 루마니아 의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루마니아 의회는 바이오니아와 루마니아 현지 한국대사관에 코로나19 분자진단시스템 공급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며 감사장을 보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생산력을 가동하고, 전 세계 국가들의 공급 요청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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