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10년만에 월 흑자전환…이진원 매직?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4.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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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흑자 100억 지속해서 날 수 있는 기업 목표"

/사진제공=티몬/사진제공=티몬


티몬이 10년만에 월 단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은 올 2,3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연간 흑자…내년 상장 목표"
티몬은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EBITDA(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무형자산 상각비 영향 제외) 기준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 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것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e커머스기업 가운데 티몬이 처음이다.



티몬은 3월 흑자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실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올 2,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예상했다. 이후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를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진원 티몬 대표가 선임된지 9개월여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대표는 G마켓 MD로 입사해 쿠팡, 위메프 등 e커머스업계 영업실무부터 대표까지 오른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부터 수익을 내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실현시켜 가고 있다.



10년만에 흑자 전환 어떻게?
이진원 티몬 대표/사진제공=티몬이진원 티몬 대표/사진제공=티몬
티몬 실적개선의 핵심은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다. 파트너사에게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가 있었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은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하는 등 중복 구매가 많았다.

파트너 지표도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 늘었다.


이 대표는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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