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2일 통계청의 '2020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감염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로 가정 내 식재료 소비가 증가했다"고 했다.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8% 올랐다. 이 중 식품은 2.4%, 식품 이외는 1.4%씩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할물가지수는 1.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8% 상승했다. 신선어개 8.4%, 신선채소 16.6%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10.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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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한 탓에 오락·문화 물가는 1.3% 하락했다. 2006년 9월(-3.6%)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여행 자제에 따라 단체여행비가 떨어지고, 졸업식과 입학식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생화 가격이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안형준 심의관은 "각급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무상교육정책의 영향이 3월에 반영이 안되고, 석유류 국제가격 하락도 국내 가격에 3~4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다"며 "물가는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체인의 문제가 미치는 영향도 좀 천천히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스크 대란 이후 통계청이 매일 가격 동향을 조사중인 마스크는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이후 오프라인 1800원대, 온라인 4000원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약국은 1600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