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높아진 가치·낮아진 주가-미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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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350원 ▼10 -0.42%)에 대해 상장 뒤 100여일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550원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난해 12월 20일 상장한 뒤 임상 개발 진전과 파이프라인 확보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이 판매 중인 오페브(Ofev)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특허 만료를 앞둔 오페브의 후속 약물로 'BBT-877'을 개발 중인 만큼 BBT-877의 적응증이 확대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조언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1.5조원 규모로 BT-877을 기술이전했다.

또 지난달 AI(인공지능) 기반 미국 신약 개발 업체 아톰와이즈와 계약을 통해 BBT-401이 전신 분포 가능하게끔 체형을 변경하고 있다며, 궤양성 대장염 외 다양한 치료제로 확대를 기대했다. 이 외에 돌연변이를 전문으로 잡는 BBT-176은 지난 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현재 미국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BBT-212는 올해 동물 모델에서 효력을 확인한 뒤 2021년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투자포인트로 신약 개발이 순항하고 있으며 후보물질이 늘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BBT-877의 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부담 없는 주가 수준, 영업흑자가 예상되는 바이오 업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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