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산업, 한국제지 합병 결정 "기업가치 제고 목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4.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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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업 (7,330원 ▼80 -1.08%)은 1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한국제지 (19,300원 ▲150 +0.8%)를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성산업은 오는 7월 1일을 합병기일로 정하고 해성산업(합병법인)이 한국제지(피합병법인)을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유가증권 상장법인 한국제지는 소멸된다.



합병비율은 해성산업 1주당 한국제지 1.6661460주다. 한국제지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계양전기, 해성DS, 세하, 원창포장공업, 한국팩키지)은 모두 해성산업으로 통합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다음달 27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1954년 설립된 해성산업은 부동산 임대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1958년 설립된 한국제지는 국내 인쇄용지 분야를 선도해 온 종합제지회사다.



해성산업은 합병 이유에 대해 "합병을 통한 단기간 내 시너지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그룹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고 그룹 내 계열회사에 대한 적정한 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양사를 포함한 계열회사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부문별 독립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합병을 계기로 "고유의 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 분리가 가능하게 돼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이 강화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사업 통합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중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두 회사의 합병은 투자사업부문 통합이 목적이므로 각 기업의 브랜드, 유∙무형 사업조직, 주요 사업 등에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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