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터파크홀딩스는 자회사인 인터파크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 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 경영합리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후 사명은 '인터파크'를 사용하며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정된 배당수익으로 인수합병(M&A)이나 출자 등이 쉽지 않은 데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사업 진출도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 플랫폼, IoT 등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국내외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빠른 변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일원화 필요성도 합병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과 공연, 유통 전반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되지만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는 의사결정이 중복되고 이 과정에서 자원낭비도 심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중복되는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없애고 재무와 경영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합병을 통해 인터파크의 시장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도 꾀한다. 인터파크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부족한 유통주식 수 리스크를 합병을 통해 해소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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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관계자는 "신속하고 일원화 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고 시장변화와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시장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에서 효율적인 경영으로 어려운 업황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