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판매 국내는 선방했지만…해외 전년比 26%↓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4.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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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수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한 30만8503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선방했지만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해외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7만2180대에 달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3032대 포함)가 1만660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8860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1만7247대가 팔린 2016년 12월 이래 3년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697대, 전기차 1391대 포함)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 판매됐다. 이어 △G90 1209대 △G70 1109대 △G80(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해외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현대차는 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2% 감소한 23만63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에서는 신차 효과로 판매가 늘었지만 전 세계에 닥친 위기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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