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몰지각한 n번방 입장 '호기심' 발언?…국민 분노"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0.04.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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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1.   photothink@newsis.com[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n번방 가입자 중 호기심으로 들어온 사람은 판단이 다를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일 "몰지각한 발언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에 대해 "개개인 가입자 중에서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던 사람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에대해 "황 대표는 n번방 가입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끔찍한 범죄 가해자에게 관용을 베풀고 싶은 것인가"고 되물은 뒤 "그것이 아니라면 심각한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동, 청소년을 비롯해 여성을 극악무도하게 성착취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유포한 n번방 사건으로 국민들의 경악과 분노가 깊다"며 "이 착취물을 향유한 n번방 유료가입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요구도 뜨겁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통합당은 여성을 위한 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고, 신종 여성범죄, 사이버 범죄에 맞서 촘촘한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 자격을 갖추려면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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