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됐다"던 김재중, "만우절 농담…처벌 달게 받겠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4.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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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김창현 기자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만우절 농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자신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글을 작성한 지 약 30분만에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입장을 바꿨다.



앞서 김재중은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고,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재중이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고백 후 돌연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 캡처김재중이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고백 후 돌연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김재중은 글을 수정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것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런데도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수정된 김재중 인스타그램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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