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평균연봉 8358만원…1위는 'SK에너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4.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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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평균연봉 8358만원…1위는 'SK에너지'


SK에너지가 2년 연속으로 우리나라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 1위부터 5위를 모두 차지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이치알 (17,800원 ▲130 +0.74%)은 금융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4개사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358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8200만원)보다 158만원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1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서 △SK인천석유화학(1억 3000만원) △SK종합화학(1억2500만원) △SK하이닉스(1억1747만원) △SK텔레콤(1억1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석권했다.



계속해서 △GS칼텍스 (1억1109만원) △S-Oil(1억1032만원) △현대오일뱅크(1억900만원) △삼성전자(1억800만원) △LG상사(1억700만원) △여천NCC(1억700만원)가 평균 급여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어서 △삼성에스디에스(1억500만원) △한화토탈(1억200만원) △삼성물산 (1억100만원) △한화솔루션(1억26만원) 등 15개사가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다만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이들 기업 중 11곳의 평균연봉이 감소했다. 연봉이 오른 곳은 3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불황 여파가 급여 지급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연봉, 남성 9200만원·여성 6000만원…격차 여전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는 여전했다. 남녀 직원의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47개사)의 경우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200만원으로 여성 직원(6000만원)보다 3200만원이 더 높았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SK에너지가(1억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K인천석유화학(1억 3300만원) △SK종합화학(1억3100만원) △SK하이닉스(1억3091만원) △SK텔레콤(1억2400만원)등 순이었다.

여성 평균 연봉은 억대를 넘는 곳이 없었다. 가장 높은 곳은 SK하이닉스(9454만원)였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8800만원) △삼성전자(8300만원) △SK텔레콤(8000만원) △현대자동차(7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13.9년, 여성은 9.1년을 기록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와 SK에너지가 공동 1위로 21.7년에 달했다. 계속해서 △케이티(21.2년) △SK종합화학(19.7년) △여천NCC (19.7년) △현대자동차(19.1년) 순이었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은 △기아자동차(21.9년) △케이티(21.8년) △SK에너지(21.6년) △SK종합화학(20.6년) △포스코(20년) 등이 있었다.

여성은 △케이티(18.3년) △기아자동차(14.7년) △SK에너지(13.3년) △한국전력공사(12.9년) △현대자동차(12.8년) 등의 순이었다. 남성과 달리 근속 20년을 넘는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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