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컴포텍, 대장암 치료제 라이센스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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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월드만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 교수팀과 계약..리나클로타이드 美 임상 2상 진행 중

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사진=이원컴포텍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사진=이원컴포텍


이원컴포텍 (1,512원 0.00%)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팀과 대장암,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원컴포텍은 대장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리나클로타이드 치료(Linaclotide Therapy)와 돌카나타이드 치료(Dolcanatide Therpy) 파이프 라인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다만 회사 측은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나클로타이드는 과민성 대장염과 만성변비 및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밝혀진 GCC라이간드(Ligand)의 일종이다. 블록버스터 신약이자 과민성 대장염과 만성변비 치료제인 린제스(Linzess)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린제스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8억달러(약 9750억원)를 기록했다.

월드만 교수는 리나클로타이드를 대장암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미국 현지 병원 3곳에서 대장암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리나클로타이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월드만 교수는 또 돌카나타이드 임상 1상을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 책임자는 메이요 대학병원 교수이고 미국 국립 암센터가 재정을 지원한다.

이원컴포텍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대장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700만명"이라며 "리나클로타이드를 20만명만 복용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매출이 약 1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스캇 월드만 교수는 이원컴포텍과 리나클로타이드, 돌카나타이드 외에도 비만치료, 방사선 항암치료시 부작용 방지 신약, 파킨슨 치료제까지 순차적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원컴포텍은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아이템을 전부 사업화하기로 했다.


이원컴포텍은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구시설과 연구인력 확보에 나섰다. 회사 내에 바이오 사업 연구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과 연구 조직이 활성화된 외부 회사와 연대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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