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앞에 협력해야" 러시아, 미국에 의료장비 지원

뉴스1 제공 2020.04.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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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연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이 의료장비 부족에 시달리자 러시아가 의료물품 지원에 나섰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방호복과 의료 장비 등 다수의 지원 물품을 실은 비행기가 이날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물품 지원 의사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사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내 의료 물자 생산과 공급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미국도 러시아가 필요할 때 이같은 지원을 해줄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한 가지, 서로를 돕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1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7321명에 달하고 총 385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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