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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10대 잇단 사망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4.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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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영국 런던. /사진=로이터2020.03.31. 영국 런던.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각국에서 10대가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보건부는 이날 12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12세 소녀는 3일 간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에서 양성 확인을 받았다. 기저질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코로나19 감염자 중에 10대의 사망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유럽에서는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진 사례가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포르투갈에서는 빅토르 고디뉴라는 이름의 14세 소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다. 이 소년은 평소 심한 건선(乾癬) 증상을 보이는 등 만성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13세 소년이 사망했다. 소년은 27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일 아침 사망했다. 소년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엔 프랑스 북부 일드 프랑스 지역에서 16세 소녀도 로나19 감염이 확인돼 파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이 소녀가 사망한 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대국민 발표에서 "이 환자는 입원하는 동안 점점 다양한 위험 상황을 겪어야 했다"며 "이같이 다발성 위험 요인이 발생하는 극도로 심각한 상황이 일부 감염 사례에서 예외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10대 등 젊은층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전 국민이 다 면역이 없고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이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의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거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젊은층도) 꼭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할 시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은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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