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가구 '연봉킹' 최양하 한샘 회장 86억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이재윤 기자 2020.03.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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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최양하 한샘 회장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최양하 한샘 (48,450원 ▲850 +1.79%) 전 회장이 지난해 가전·가구업계 상장사 임원 중 가장 많은 86억5600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화응 현대리바트 (7,410원 ▲80 +1.09%) 전 대표가 36억7000만원, 이해선 코웨이 (54,000원 ▼2,200 -3.91%) 대표가 31억3165만원을 받아 '연봉 3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직원 평균연봉은 쿠쿠홀딩스 (18,530원 ▲210 +1.15%), 위니아딤채 (613원 ▲141 +29.87%)(옛 대유위니아)가 7000만원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웨이, 현대리바트가 6000만원 수준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은 지난해 급여 15억8800만원, 상여 1억5400만원에 더해 퇴직소득으로 69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10월 말 물러난 최 전 회장은 대표직만 25년을 지낸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인(CEO)이었다.

한샘의 새 수장인 강승수 회장(10억2700만원), 이영식 부회장(8억8200만원), 조창걸 명예회장(6억5000만원),안흥국 부사장(5억5700만원)이 5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강 회장 등 한샘 임원들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5000만~1억원가량 줄었다.



퇴직소득·스톡옵션 이익 등 반영
중견가전·가구 '연봉킹' 최양하 한샘 회장 86억원
지난해에는 근로소득 외에도 스톡옵션 이익과 퇴직소득 등으로 수십억원씩 받은 임원들이 과거보다 많았다.

올해 임기를 마친 김화응 현대리바트 전 대표는 지난해 3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급여 7억5600만원, 상여 2억6300만원, 퇴직소득 26억2100만원, 복리후생비 700만원 등 모두 36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 /사진제공=코웨이이해선 코웨이 대표 /사진제공=코웨이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급여 4억1136만원, 상여 2억6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24억6028만원 등 모두 31억3165만원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가 최대주주가 웅진에서 넷마블로 바뀌면서 올해 2월 대표로 복귀했다.


코웨이 임원들은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얻었다. 이재호 전 부사장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63억6660만원을 포함해 급여·상여금 등 모두 66억7781만원을 받았다. 안지용 전 부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모두 17억6020만원을 수령했다.

안유수 에이스침대 (25,700원 ▼200 -0.77%)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7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노재근 코아스 (456원 ▲1 +0.22%) 대표 5억원, 에넥스 (482원 0.00%) 박유재 회장과 박진규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1억원가량씩 줄어든 9억720만원, 7억992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가전업계에서는 박영우 위니아딤채 회장이 13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근로소득을 기록했다. 이동건 부방 (1,921원 ▼79 -3.95%) 회장은 10억원을, 구자신 쿠쿠홀딩스 (18,530원 ▲210 +1.15%) 회장은 8억28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평균 연봉 쿠쿠홀딩스·위니아딤채 7000만원 이상
중견가전·가구 '연봉킹' 최양하 한샘 회장 86억원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쿠쿠홀딩스로 7700만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쿠쿠홈시스 (21,800원 ▼100 -0.46%)는 5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위니아딤채의 직원 평균연봉이 7493만원으로 많았다. 다만 위니아딤채는 2017년(8241만원)보다 800만원가량 줄었다. 이어 코웨이가 6069만원, 현대리바트가 5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쿠쿠의 '밥솥라이벌'인 쿠첸의 지주사인 부방은 5410만원, 쿠첸은 465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넥스 5155만원, 퍼시스 (34,450원 ▼1,450 -4.04%) 4823만원, 경동나비엔 (54,300원 0.00%) 4800만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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