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 저소득층에 최대 140만원 소비쿠폰 지원(종합)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0.03.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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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30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0.03.30.   radiohead@newsis.com[대구=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30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230만명에게 4인가구 기준 최대 140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북 남원, 경북 봉화, 전남 해남과 강진에서 오늘(31일)부터 첫 지급을 시작한다"며 "나머지 지자체들도 이달 두 번째 주까지 조속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법정 차상위 사업 수급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4개월간 108만원에서 140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원한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사진제공=보건복지부
차상위 사업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차상위 장애인연금 △차상위 장애(아동)수당 △차상위 자활 △차상위계층 확인 등 5개 사업을 말한다.

쿠폰은 지역사랑카드(전자화폐), 지역사랑상품권(종이상품권), 온누리 상품권(종이상품권) 등 기초자체단체가 선택한 방식으로 기초자치단체별 별도의 안내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방식에 대한 229개 시·군·구 조사 결과 총 지급 수요액(약 1조원) 대비 지역사랑카드(전자화폐)가 75%, 지역사랑상품권(종이상품권) 14%, 온누리 상품권(종이상품권) 11%이었다.

쿠폰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신청인의 주소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대상자 확인 후 상품권 수령이 가능하다. 또 직접 방문 어려운 경우에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하여 지역사랑 상품권과 종이상품권, 온누리 상품권 등 각 기초자치단체의 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지급된다"고 말했다.


지급된 쿠폰은 해당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주민센터에 신청자가 몰리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별로 생년월일 5부제, 거주 아파트 단지별 주민센터 방문 신청 등 신청인의 방문을 분산하는 방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소비쿠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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