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통신장비 SW 개발에 韓 소스코드 점검도구 쓴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3.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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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로우, 中 화웨이에 시큐어코딩 도구 공급 …회사측 "단일계약으로 역대 최대"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사진제공=스패로우장일수 스패로우 대표/사진제공=스패로우


파수(옛 파수닷컴 (6,280원 ▼230 -3.53%)) 자회사 스패로우가 중국 화웨이에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시큐어코딩) 프로그램 ‘스패로우 사스트’를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단일 규모로는 스패로우 해외 성과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큐어 코딩 프로그램은 안전한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해 소스코드 등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하는 제품을 말한다. 화웨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신장비 SW 개발부서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시큐어 코딩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스패로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의 계약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고 자평했다.



스패로우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중국전자기술연구소, 항공연구소 등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스패로우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이번 화웨이와의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화웨이는 향후 계열사 및 협력사로 스패로우 제품군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경우 스패로우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다.

스패로우는 지난 3년간 단계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실행해왔으며,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보안 컨설팅 협력사를 통해 연간 라이선스 형태로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스패로우 사스트’ 최신 버전의 경우, 자동차 기능 안전 관련된 국제 표준(ISO26262) 인증을 마치고 일본 자동차 시장 확대에 들어갔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연간 라이선스 판매 비중을 높여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고정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중국·일본 뿐 아니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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