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전문경영인 연봉킹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이소은 기자, 조한송 기자 2020.03.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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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경제계 긴급 제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경제계 긴급 제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해 주요 건설사 CEO(최고경영책임자)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허창수 GS건설 (14,300원 ▼170 -1.17%) 회장이 55억2100만원을 총 보수로 받아 건설사 연봉킹에 올랐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국내 건설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지난 2019년 급여 23억3600만원과 상여금 31억8500만원 등을 받았다. 총보수가 55억2100만원으로 국내 건설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다.

'검사출신' 임병용 GS건설 사장 총 23억원 받아
임병용 GS건설 사장 / 사진제공=GS건설임병용 GS건설 사장 / 사진제공=GS건설
오너를 제외하고 건설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이 역시 GS건설에서 나왔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급여 9억5200만원, 상여금 13억4800만원을 수령해 총보수가 23억원을 기록했다. 임 사장은 건설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검사 출신으로 LG그룹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지난 2013년 GS건설을 맡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 GS건설에서 퇴직한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총보수로 27억8100만원을 받았다. GS건설의 우무현 사장과 김형선 부사장이 각각 총보수로 11억2400만원, 9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3월 한진중공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총보수는 급여 1억700만원, 퇴직소득 27억1400만원 등 28억2100만원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임원퇴직시 평균급여, 근무기간, 직위별 지급률 등을 고려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건설로부터 총보수 25억71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 9억3800만원이 포함됐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12억100만원을 받았다.

삼성물산에서는 최치훈 대표가 급여 10억1600만원과 상여 28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1억900만원 등 총 39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상사부문의 정주성 부사장과 고정석 사장이 각각 15억1200만원, 14억2900만원을 받았다. 빌딩사업부 아메드 아브델라자 부사장과 강선명 부사장이 각각 13억7200만원, 12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대림산업 (50,200원 ▼1,500 -2.90%)의 김상우 부회장이 18억600만원을 수령했다. 대림산업은 2019년 매출이 9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 선별수주와 원가 개선 노력으로 1조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여금이 8억2000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남용 대림산업 고문이 7억7400만원을 총 보수로 받았다.

현대건설 5명 경영진 10억 넘는 보수 받아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에서는 5명의 경영진 모두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15억9000만원을 받았다. 박동욱 대표의 총보수는 10억3800만원이었다. 퇴직한 이석홍 전무가 11억500만원을, 진상화 상무가 10억7900만원을, 김대근 상무가 10억7100만원을 받았다.

대우산업개발의 이상영 회장이 18억원을 받았으며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는 9억300만원을 수령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 (16,200원 ▼430 -2.59%)로부터는 11억7000만원을 받았다.

한화건설에서는 최광호 사장이 9억2800만원을 받았는데 유영인 전 전무가 퇴직금을 포함해 총 14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각각 7억9300만원, 7억4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서희건설 (1,380원 ▲21 +1.55%)이 주목을 받았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급여만 받아 총 12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뒤이어 김원철 전무가 상여금 11억3500만원을 포함해 총 12억6100만원을 받았으며 고동진 부사장이 8억2900만원을, 심영호 상무가 5억9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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