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담대 금리 1bp 상승…"정책금융상품 비중 축소"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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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월 주담대 금리 1bp 상승…"정책금융상품 비중 축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올랐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리상품 비중이 낮아진 때문이다. 전체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01%포인트 오른 연 2.52%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린 2.9%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상품 비중이 줄었고 해당상품 금리도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2월중에는 전반적으로 금리가 내리는 추세인데 주담대는 1월에 비해 2월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상품 비중이 줄어 금리가 조금 오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 금리는 주택금융공사에서 미리 정하는데 2월이 1월보다 소폭 높은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3.08%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3%포인트 내린 3.19%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은 0.16%포인트 내린 2.96%, 중소기업 대출은 0.13%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1% 내린 1.43%를 나타냈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하락폭이 같아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예대마진은 1.65%를 유지했다.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2.18%포인트로 0.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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