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연봉킹'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210억'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0.03.30 19:58
글자크기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지난해 보험회사 CEO(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스톡옵션 행사로만 194억원을의 이익을 내 소위 말해 '대박'을 터뜨렸다.

30일 각 보험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194억4500만원을 포함해 총 보수로 210억3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9억원과 상여 6억1400만원 등 스톡옵션을 제외한 급여는 15억9100만원이다.

현대해상의 오너인 정몽윤 회장 그 뒤를 이었다. 정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8억1300만원, 상여 14억8500만원 등 총 23억4600만원이었다.



다음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15억1700만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14억7280만원을 각각 보수로 챙겼다.

올초 대표직에서 내려온 현성철 삼성생명 전 대표는 13억8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7년간 현대해상을 이끌어 오다 이달 초 물러난 이철영 전 현대해상 부회장은 연봉으로 12억7400만원을 올렸다. 이들의 퇴직금은 이번 사업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에 이범진 메리츠화재 부사장은 9억9445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791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7억8500만원을 받았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연봉은 7억8300만원이었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전 대표의 보수는 총 6억6100만원이었다.


퇴직한 CEO들은 수십억원대 퇴직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7월 개인 사유로 퇴직한 박찬종 현대해상 전 사장은 퇴직금 27억원 등 33억4900만원을 받았다.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로 지난해 용퇴한 차남규 한화생명 전 부회장은 퇴직금 24억500만원을 포함해 총 33억2700만원을 받았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전 대표이사의 퇴직금은 18억8100만원으로 총 27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