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출범…상반기 중 투자진행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3.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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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 팹리스 투자 통한 시스템반도체산업 활성화 목적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30일 밝혔다. 이 펀드에는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300억원, 한국성장금융이 200억원씩 출자했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에 집중투자하고 인수·합병(M&A), 마케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투자대상은 시스템반도체, 파워반도체 중소·중견 설계기업과 반도체 적용분야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로봇·드론 등이다.

협회는 산업·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스템반도체상생협의회를 운영해 유명 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 연구·개발(R&D)기획, 시장정보제공, 마케팅 지원, 국내·외 기업간 협력 엽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4월 중 모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상반기 내 투자대상 기업 발굴, 투자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가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확보와 기술개발 등의 마중물이 돼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종합 반도체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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