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바이오 사업 본격 "국내 대표기관 투자 참여 눈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3.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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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 (5,750원 ▼270 -4.49%)가 3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케이피에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신약 특허 기술 이전 및 로열티 획득사업, 생명공학 관련 신기술 연구 등을 추가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하용, 김성철 대표를 영입했다. 김하용 대표는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김성철 대표는 바이오 부문를 맡아 R&D(연구개발) 및 바이오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핵심인력인 김정호 대표를 재선임함으로써 기존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철 대표는 2005년 미국 LSK바이오파트너스 창업한 뒤 14년간 신약개발을 주도한 전문가다. 신약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었다. 김하용 대표는 라이프리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에이치엘비그룹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케이피에스는 이날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가액은 2만6159원이다.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목적 200억원, 운영자금 50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회사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 외에 4월 납입 예정인 최대주주 둠밈이 참여하는 100억원의 유상증자와 30억원의 전환사채를 포함해 총 3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자본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한 점에서 케이피에스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하용 신임 대표는 “김정호 OLED부문 대표와 김성철 바이오부문 대표는 각 분야에서 30년이상 훌륭한 경력을 쌓아오신 분들로, 두분을 모시고 케이피에스의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겠다”며 “과거 10년간 바이오사업을 추진하면서 있었던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은 주저함없이 담대하게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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