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가 열리는 길이 폐쇄됐다/사진=AFP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제2 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2605명(유람선 포함)이다. 도쿄에서는 28일 63명, 29일 68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있다.
그러나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며 표적 검사가 공식 확진자 수를 낮추는 것에는 도움이 됐을 지라도 결과적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비상사태 선언도 미루게 되는 등 바이러스에 무감각한 상태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표적 검사가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을 사회에 제대로 전파하지 못하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마사히로 가미 의료 거버넌스연구소 이사는 "감염 정보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사람들이 잘못된 안전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감염 통제 전문가인 호리 사토시 준텐도 대학 교수는 FT에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긴박감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도쿄에 계속해서 확진자가 지금처럼 늘어날 경우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토시 교수는 "오버 슈트(감염자의 폭발적 증가)가 발생하면 도쿄도 의료 서비스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내 집중 치료 전문 의사 수는 환자 1000명당 2.4명으로, OECD평균 3.5명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