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찌산쿄, 에자이 등은 미국/유럽의 바이오텍들을 인수하면서 10여년만에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며“에이치엘비도 M&A(인수합병)를 통해 빠르게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말했다.
그는 "최근 인수한 이뮤노믹의 신약후보물질들이 상당히 강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뮤노믹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교모 세포종 치료제 ITI-1000이다. 교모세포종은 표준치료법인 TMZ+방사선치료의 mOS가 약 14개월에 불과하며, 5년 생존률이 5%미만인 최악의 암종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결과가 1상과 유사할 경우 에이치엘비의 기업가 치가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모세포종의 희망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에이치엘비의 주력자산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은 하반기 위암 3/4차 요법으로 NDA(신약승인)를 신청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임상 3상은 25% 가량 진행됐으며, 내년 말 결과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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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새로 인수한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4월 FDA Pre NDA미팅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5년 내 5개의 항암제를 출시하겠다던 동사의 목표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어느새 한국의 리딩 제약·바이오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