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층 요양병원, 8~12층 정신병원이 건물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8일이었다. 해당 건물 3~7층을 쓰는 대실요양병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선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90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대실요양병원에 이어 제이미주병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25일 유증상 환자 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직원과 환자 모두 전수검사 한 결과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간병인이 1명, 환자가 60명이다.
특히 부실검사 의혹이 번지고 있다. 대구시가 환자를 제외한 병원 직원 72명을 진단 검사했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었기 때문이다. 20일 요양병원서 집단발병 후 직원에 대해서만 검사를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이미주병원 확진자 중 환자가 61명 발생했다. 접촉 가능성이 낮단 판단에서였다.
또 방역당국이 제이미주병원 측에 검체진단키트를 제공, 자체 검사를 맡긴 것도 문제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박미영 보건소장은 이에 대해 "자체 검사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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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신병원이다보니 대부분 폐쇄병동으로 운영이 될 거라고 판단했을 거 같다"며 "종사자 조사를 먼저 시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