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 확진' 요양병원 위, 정신병원서 62명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20.03.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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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명 확진' 요양병원 위, 정신병원서 62명 '집단감염'


대구 달성구 소재 제일미주병원에서 총 62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된 가운데 감염 경로가 미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병동 입원 환자 중 확진자가 60명 발생했기 때문. 같은 건물을 쓰는 요양병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신병원인 제이미주병원은 8~12층을 쓰고 있다. 8층부터 10층까진 폐쇄병동, 11층은 원무과와 진료실, 12층은 개방병동이다. 종사자가 72명, 환자가 286명이다.



그리고 이 건물 3~7층엔 대실요양병원이 있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 18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사실상 두 병원 환자가 마주하기 힘든 구조라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제이미주병원에서 총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폐쇄병동 확진 환자가 60명이다. 요양병원 확진자 발생 후 19일부터 엘리베이터도 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이미주병원은 요양병원 발병 후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최초 검사 당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부실 검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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