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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강사 "'코로나19'로 생계 막막…악기까지 팔아"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0.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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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두 방과후강사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강사 생계 위기 대책을 마련하라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지부 제공민주노총 산하 두 방과후강사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강사 생계 위기 대책을 마련하라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지부 제공




'코로나19'로 급여가 끊긴 학교 방과후 강사들이 생계대책을 마련하라며 교육부 장관 자택 앞 농성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 두 단체는 생계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부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방과후 강사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수업이 미뤄져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수입이 끊긴 상태다. 일반 교사와 달리 강사 강의를 수강신청하고 수업료가 입금돼야 급여를 받기 때문이다.



두 노조는 "강사들은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 소중히 다뤘던 악기와 장비들을 팔기 위해 내놓은 사람 등이 넘쳐난다"며 "강사들은 밑도 끝도 없는 암흑 속에 떨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노조는 교육부가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개학 후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일괄적인 지침 내릴 것 △방과후학교에 대한 차별적인 운영 중지 △생계대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 △교육부 장관이 방과후학교 강사들과 조속히 대화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고용노동부 기자회견,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각 교육청 앞 피켓시위 등을 해 강사들 위기 지원책을 마련해왔다"며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도 여러차례지만 더 요구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장관은 한국학원총연합회와 학원 손실 보상 대책을 논의하고 교원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그러나 학교 교육 한 축을 담당하는 방과후 강사들의 요구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방과후 강사들과 대화하지 않는 것은 장관이 강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준다"며 "김경희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장관 자택 앞에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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