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맥키넌이 미국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따라한 영상을 활용한 딥페이크. 힐러리 클린턴의 표정이나 얼굴이 매우 자연스럽다./사진=유튜브 'WatchMojo.com' 캡처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구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인사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실제와 너무 유사한 모습에 참석자들은 딥페이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려 놀라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합성 포르노 피해자 중 46%는 미국·영국 여배우였으며, 25%는 한국 여성 연예인들이었다. 딥트레이스는 이에 대해 케이팝 문화 열풍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합성 포르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불법 음란 동영상을 인공지능으로 걸러내는 기술 개방에 나섰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딥페이크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특정 인물의 얼굴·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딥페이크 제작·유통을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