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트럼프 조준한 시진핑 "코로나 맞서 관세 내려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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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를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겨냥한듯 관세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은 1년여에 걸친 무역전쟁 끝에 지난 1월15일 1단계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아직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일부 남겨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는 국경을 따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공동의 적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류가 하나로서 심각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은 모범사례 공유, 공동 백신·치료제 개발, 도움이 필요한 국가 지원 등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G20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에 관세 인하,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제한 없는 무역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와 생산에 지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거시경제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가면서 의약품 등의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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