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5년 동안 노사협의회와 2015년 임금동결, 2016년 2%, 2017년 2.9%, 2018년 3.5%, 2019년 3.5%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은 예년보다 오래 걸렸다. 통상 매년 2월 말~3월 초 사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한마음협의회'와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21일 타결된 임금인상률을 적용한 월급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노사협의회와 사측이 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날에야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한가족협의회'가 최근 설립된 4개 노조와 사측의 협상을 의식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가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측과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 2곳은 임금피크제 폐지,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지급률 인상 등을 주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인 2.5%의 임금 인상률을 최종 결정했다.임금피크제와 난임 치료비, 복지 포인트 등 세부조건도 삼성전자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김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