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복수의 삼성전자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근로자 대표인 노사협의회가 올해 임금 2.5% 인상안에 합의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올해 인상률 2.5%를 기준으로 개인별 인사 고과와 직급 등에 따른 차등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패밀리넷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 50만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한가족협의회'가 최근 설립된 4개 노조와 사측의 협상을 의식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가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측과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 2곳은 임금피크제 폐지,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지급률 인상 등을 주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인 2.5%의 임금 인상률을 최종 결정했다.임금피크제와 난임 치료비, 복지 포인트 등 세부조건도 삼성전자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김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