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78.4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되던 2009년 3월 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은 통계작성(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가계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합성해 산출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38)은 28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62)은 1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83), 생활형편전망CSI(83)은 각각 8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87), 소비지출전망CSI(93)은 각각 10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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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취업기회전망CSI(64)도 17포인트 떨어지며 큰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전망이 어두워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와 주요 공공단체, 기업들이 취업일정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
금리수준전망CSI(72)는 한은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크게 인하한 영향으로 20포인트 내렸다.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1.7%로 지난달과 같았다.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은 전월과 같은 1.8%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