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52포인트(1.09%) 내린 1686.24로, 코스닥이 10.93포인트(2.16%) 오른 516.61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6조3063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6개월 순유입 규모인 6조6119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돈이 몰리는 동안 수익률은 두자릿수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2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액티브 펀드는 -23.19%, 인덱스 펀드는 -24.43%로 집계됐다. 국내증시 급락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순유입이 가장 많은 국내 주식형 펀드 1~3위는 모두 레버지리 펀드다. 가장 많이 유입된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는 지난 한달 동안 2조6440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도 1조242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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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를 제외한 펀드 중에서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4778억원은 지난 1개월 동안 순유입이 많았다. 3개 펀드 모두 기초자산의 등락률을 2배의 수익률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다. 상승폭, 하락폭 모두 가파르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자금유입은 글로벌 시장 대비 하락폭이 컸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성격의 유입"이라고 말하며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봐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