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사진제공=두산중공업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은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논의할 안건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력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지난 24일 정부는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직 채권단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진 않지만 두산중공업 지원 방안도 논의 안건 중 하나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으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했다. 두산중공업이 수은과 협의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사채의 대출 전환 건은 이번 약정과 별도다.
항공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아시아나 매각 진행 사항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주가 급락과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장고에 들어갔다. 시장에선 계약 파기설까지 나오고 있어 채권은행들은 매각 진행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밖에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 지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