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쓰러진 뒤 직원 등에 업힌 채 의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시의회 본회의 참석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쓰러졌다.
권 시장은 최근 체력적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는 "몸이 거의 한계에 와 있다"며 "34~35일째 야전침대에서 지내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어제 잠시 자리를 떴나보다"라며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의장에게 양해 못해 죄송하다. 이점 양해 바란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곧바로 직원 등에 업혀 시장실에 옮겨졌다가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이때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