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창평.
김창평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청백전에서 타격감은 좋다. 이날 경기를 더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의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김창평을 꼽았던 염경엽 감독도 흐뭇할 수 밖에 없다. 염 감독은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기회를 주는 것이 우선이다. '잘해라'라고 부담을 주기 보다는 기다려줘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 청백전을 소화했다고 해서 하루 일과가 끝난 것이 아니다.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김창평은 야간 수비 훈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김일경 수비 코치까지 강화로 소환했다. 그는 "개막이 미뤄지면서 보완할 시간이 생겼다.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것을 더 얻어 가는 것 같다. 김일경 코치님께서도 열정을 쏟아주시고 계신다. 감사하다"고 웃었다.
데뷔 첫 해만 해도 2루수가 어려웠던 김창평은 "이제 2루가 내 자리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기회는 많이 찾아오지 않는다. 내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