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병원 다니며 제주여행한 19세 확진자…"최악의 사례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3.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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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가 묵은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에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가 묵은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에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 증상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4박5일 여행을 한 서울 강남 확진자의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논란이 된 확진자는 미국 유학생 A씨(19·여)로 어머니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제주여행을 했다.

A씨와 접촉한 도민 등은 현재까지 34명이며 제주도 부속섬이 우도 방문 당시 이용한 여객선 승객 등을 고려하면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A씨와 동행한 3명도 현재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례 중 '최악의 경우'라고 꼽았다.

그는 제주도 입도 당시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등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여행 중 증상 때문에 병원과 약국을 찾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아간 것으로 보고 정확히 어떤 처방을 받았는지,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안내를 받았는지, 해외 이력을 밝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4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에서 서울에 도착한 뒤 얼마 안돼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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