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이날 오전 10시부터 32분깐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간 협력 및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통화는 트뤼도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에서 열린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트뤼도 총리는 특히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보건당국 간 대화를 주선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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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업체에 방역 물품을 요청했다"며 "캐나다도 의료장비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방역물품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진단키트 만큼은 일찍 개발해 국내수요를 충족하고 각국의 수출요청이나 인도적 지원 요청에 응하고 있다"며 "여유분이 있는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밤 9시 개최될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세계 경제 정상화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하고 통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