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지난해 5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 음반프로듀서부문 수상자로 참석하고 있다. 휘성은 지난달 '에이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경찰은 최근 마약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 휘성에게 혐의가 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지난해 에이미와 휘성 사이 공방이 재조명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복용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2014년 9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이어 "제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A씨가 자신의 이름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사진·영상을 찍고 성폭행을 사주했다"며 녹취록도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가 A군이 누군지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휘성이 지목됐다. 에이미가 A씨에 대해 "군대에 있던 그 친구", "제게 소울메이트(soulmate) 같은 존재"라고 말해서다. 에이미는 2008년 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악녀일기'에서 휘성과 소울메이트라고 밝혔다.
휘성은 이튿날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당시 소속사 입장문에서 휘성은 "상대가 주장하는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휘성 소속사는 지난해 4월19일에는 유튜브에서 반박 보도 후 에이미에게 걸려온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에이미는 여기서 휘성에게 "오늘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로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며 "내가 돌려놓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