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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와 새로운 시작"…하나투어, 여행투자 지속한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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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MM PE와 공동 경영 나선 하나투어, 강점 살리고 차세대 플랫폼 투자로 여행 반전 노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사진=머니투데이DB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사진=머니투데이DB




국내 최대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 잡고 경영 전반에 새 숨을 불어 넣었다. 코로나19(COVID-19)로 여행산업이 존폐 기로에 선 상황에서도 차세대 여행 플랫폼 론칭 등 투자를 지속, '여행 반전'을 꾀한다.

하나투어는 26일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송미선 신임 공동 대표이사와 육경건 상품영업총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규모 투자로 최대주주로 올라선 IMM PE와의 공동 경영을 시작한 데 따른 변화다. 앞서 하나투어는 IMM PE(지분율 16.7%)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1289억 원)을 단행, 지난달 말 대금 납입이 이뤄지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에 맞춰 경영 체제도 새롭게 탈바꿈한다. 하나투어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송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 김진국·송미선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김 대표와 공동대표를 맞고 있던 박상환 회장은 물러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하나투어는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무와 전략 부문은 IMM PE가, 여행상품 개발과 영업 부문은 기존 경영진이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송미선 신임 공동대표(오른쪽)를 선임, 김진국·송미선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하나투어하나투어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송미선 신임 공동대표(오른쪽)를 선임, 김진국·송미선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하나투어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시아 선임으로 경영 균형도 맞췄다. 기존 사내이사 3인에 육경건 본부장 선임으로 기존 경영진 측에서 4명의 사내이사 진용을 갖췄고, 송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송인준 IMM PE 대표와 김영호 IMM PE 수석 부사장, 박찬우 IMM PE 투자1본부 부사장 등 3명의 IMM PE 인사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하나투어의 사외이사 명단에도 새로운 이름이 추가됐다. 하나투어는 이날 주총에서 한상만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문현 한국외대 GBT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 교수는 IMM PE가 인수한 에이블씨앤씨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단 점에서 IMM PE쪽 인사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기존 관광, 회계 전문가인 변정우, 한장석 사외이사가 10년 이상 재직한 장기 사외이사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변화이기도 하다.

하나투어는 이 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행수요 감소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SM면세점의 인천공항T1 입찰 포기와 전날(25일) 시내면세점 특허권 반납 역시 이를 위한 전략 수정이란 분석이다.


또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여행수요가 회복될 때를 대비해 차세대 여행 플랫폼을 론칭한다. 하나투어는 올해 경영 목표를 '신개념 패키지여행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으로 삼고 4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에 맞설 여행 플랫폼 개발, 오는 4월20일 오픈한다. 최근 IMM PE로부터 수혈한 실탄도 여행 플랫폼 운영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인 IMM PE와 새로운 시작을 꾀하고 있다"며 "손 쓸 수 없는 외부의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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